나도 인생 처음, 남편 처음, 아빠 처음. 모든게 처음

성격검사를 해보셨다는 팀장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해봤다.

네이버에서 'MBTI' 검색하면 무료로 가능하다.

왕좌의 게임에 내가 좋아라 하던 케릭터가 비슷한 성향이라 기분은 좋더군요.

일단 두케릭다 매력적이다.

산사는 온실의 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였다가 세르세이한테 한수 두수 배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세르세이는 독한여자의 끝을 본 거 같다.

인생은 역시 이성적이고 호구 잡히면 안 돼

연말이라 그런지 마음이 붕붕 떠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여유만 된다면 일하기 싫은데 처자식이 눈에 밟히는구먼...ㅠ

아침에 일어나 와이프가 전날 저녁에 해둔 맛난 햄 야채볶음과 김치랑 도시락을 싸고 

룰루랄라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보며 출근~

메일 온건 없지만 오늘부터 제작 완료된 연출물들이 배송이 된다..

배송 리스트 정리와 몇몇 매장에 스케줄 확인을 하고 오후에 퀵배송!!

추가로 며칠 전에 오픈했던 미아점에 베스트셀러존에 모듈 교체가 있어서 도면 작업 후 발주 넣고

회사에 안 쓰는 물건을 버린다고 1톤 트럭이 왔는데 와.. 2번이나 비웠네..

배송이 잘 되어야 될 텐데... 후훗..

-오전

1. 빌리프 VDL 미아점 추가 제작물 발주

2. 2021 팬톤 앤드 관련 매장과 협의

-오후

1. 2021 팬톤앤드 1차 배송 시작!

2. 회사 내부 짐 정리!

12월 초쯤 날이 엄청 추워진 어느 날

아이들 놀이방 쪽에 결로가 생기기 시작했다..ㅠ

그래서... 셀프 단열을 시도했지.. 후훗

먼저 유튜브를 엄청 찾아보며 정리를 했다!

1. 결로 부분의 벽지 및 페인트 제거 후 곰팡이 제거!

2. 곰팡이 제거제, 방지제, 항균제 바르기!

3. 우레탄폼과 실리콘으로 벽 사이사이 잘 막아주기!

4. 단열재를 우레탄폼을 쏴서 벽에다 밀착 부착(단열재는 여러 종류가 있다. 전 아이소핑크)

5. 단열벽지 부착!

6. 벽지 이음새 플라스틱 몰딩 및 실리콘으로 마무리

7. 별도로 바닥은 기존에 사용하던 타일이 깔려있어서 조립식 데코 타일 세팅

곰팡이 제거제를 바르고 말리고..

방지제 바르고 말리고.... 항균제 바르고 말리고... 으 락스 냄새..

약간의 흠 있는 곳과 단차는 우레탄폼으로 덕지덕지

*여기서 우레탄폼은 구멍을 매 꾸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돼서 같음.. 단차까지 맞추기엔 실력이 너무 부족한 거 같고

*핸디코트를 이용해서 단차를 맞추고 작업하는 게 더 효율이 있을 거 같다...(나는 셀프니까 내 맘대로!)

이제 아이소 핑크를 구매해야 되는데

대략적인 사이즈를 CAD로 그려서 확인해봤더니 6장 정도 필요했다.

집 근처에 건축재료 파는 곳이 있어서 6장 구매 후 그 자리에서 재단을 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꾸벅>

이제 우레탄폼으로 덕지덕지... 역시 처음은 어려움!

이제 벽에다 붙이면서 옆에 있는 부분과 단차 생기지 않게 잘 밀어주면서 조금 굳을 때까지 밀어줘야 된다.

한쪽면 쏘고 굳히고 를 3번 하니까 어휴 벌써 밤...ㅠ

환기시키려고 문을 열어놨더니 방이 냉골이 되어서..

비닐로 임시 작업! 

다음날은 벽지를 붙이고 마무리 하기!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마무리 컷만 찍었네.. 어휴..

바닥은 조립식 데코타일로 마무리!

대략적인 견적은 

아이소핑크 6장 + 마킹 테이프  = 48,000원

단열벽지 = 37,000원

곰팡이 제거제 3종 세트! = 25,000원

우레탄폼+ 실리콘 = 44,000원

기타 부자재들 = 16,000원

데코타일 = 60,000원

단열 시공 업체 견적은 100만 원 선이었는데 ㅎㅎ 나름 많이 아꼈네요 오예~